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이자 최근 유튜버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조민 씨가 지난 6월 '내고양이-미닝' 음원을 발매한 가운데 음원 수익을 모두 모아 동물 단체에 전달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지난 7일 조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쪼민 minchobae’ 커뮤니티에 “처음에 약속한 대로 내가 그동안 정산 받은 ‘내고양-미닝’ 음원 수익을 모아 강아지 사료 300kg, 고양이 사료 100kg을 ‘광주동물보호협회 위드’에 전달했다”라고 적었다. 이 게시물에서 조 씨는 수북이 쌓인 사료 사진과 동물 단체로부터 받은 기부 증서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그러면서 좋은 일에 동참할 수 있어 정말 뿌듯하고 앞으로 사회에 도움이 될 만한 일들을 고민하면서 열심히 살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조씨는 지난 6월 ‘내고양이-미닝’이라는 음원을 발매했다. 그는 “소소한 취미생활의 일환으로 친한 작곡가님과 동요 작업을 한 개 해 봤다”라며 “음원 수익은 사회적 책임감을 가지고 적절한 곳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3분 20초가 조금 넘는 이 곡은 니야옹, 김하늘, 김민채가 작사하고, 니야옹이 작곡 및 편곡을 맡았다. 조씨는 당시 “너를 사랑하는 일은 아주 쉬웠어. 네 눈 속엔 우주가 담겨 있었거든. 함께하는 일상은 금방 습관이 돼. 늘 옆에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등의 가사를 자신만의 분위기로 불렀다고 소개했다.
음원이 발표되고 조 씨는 지난 7월 인스타그램을 통해 음원 수익은 사회적 책임감을 가지고 적절한 곳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음악을 들은 네티즌들은 “계속 듣게 된다” “좋은 노래 기대된다” “지금 노래 듣고 있는데 목소리가 너무 매력있네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조민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반려묘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백호와 심바를 각각 울산과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서 입양했다고 밝혔으며, 유튜브에서도 고양이 간식을 만드는 일상을 공개하는 등 여러 차례 반려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조씨는 9일 현재 구독자 34만 6000명을 확보한 유튜버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자신의 성형 의혹을 부인하며 어릴 적 사진을 공개했다. 유튜브 수익과 관한 질문에는 “편집자님에게 편집비를 드리고 나면 사실 제가 크게 가져가는 거는 많이 없다고 보면 된다”며 “그런데 이제 구독자분들이 많이 늘어나서 그런지 외부 광고가 많이 들어오는데, 광고비는 생활비로 쓰고 있다”라고 밝혔다. 구독자들에게 받은 후원금은 기부를 위한 용도로는 사용하지 않겠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저한테 후원해 주시는 거지, 제가 기부하라고 주시는 돈이 아닐 거라고 생각한다”며 “제가 기부하는 돈은 제가 근로하고 노동해서 번 돈 중에서 일부만 기부하고 있다. 오해하지 마라”라고 설명했다.
한편 조 씨는 지난 5월부터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일상 영상 등을 올리며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다. 또 지난달에는 첫 에세이 ‘오늘도 나아가는 중입니다’를 출간해 베스트셀러 순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현재 조씨는 허위작성공문서행사, 업무방해 및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상태다. 조씨는 최근 영상에서 정치 입문 가능성은 적극적으로 일축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정치에 관심이 없다. 정치에 관심을 가지면 계속 '아버지의 딸로서 후광을 얻었다'라고 사람들이 생각할 수도 있다"며 "정치는 저보다 훨씬 더 유능한 분들이 정책을 바꿔주셔야 한다고 믿고 있다. 현재로서는 정치 입문 가능성은 없다"라고 했다.